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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하우

퇴사 후 생존법: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 정체성 찾기 3단계 (퍼스널 브랜딩 Ep.1)

by ChicStrategist 2025. 12. 19.

퇴사하면 난 누구지?

투명인간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되는 첫걸음

 

회사 이메일, 사원증, 명함을 내려놓는 순간 질문 하나가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제, 나는 누구지?'

 

누군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냥… 00팀 과장인데요.'

죄송하지만 조금 냉정하게 말해볼까요? 그 말이 전부라면 시장에서의 당신은 투명인간에 가깝습니다. 더 이상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로 기억되는 사람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퇴사 후 생존법: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 정체성 찾기 3단계 (퍼스널 브랜딩 Ep.1)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 정체성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예전에는 셀럽이나 사업가만 하던 게 브랜딩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프리랜서, 1인 창업가,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까지 - 누구나 브랜드여야 합니다.

 

세상은 이미 실력자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고 싶다면 단 하나.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는 수밖에요.

 

그 시작은 누군가가 말했을 때입니다. ‘마케팅 잘하는 사람 없을까?’ 그 질문에 가장 먼저 당신 이름이 떠오른다면 그게 바로 브랜딩입니다.

 

 

Step 1. 나를 정의하는 세 가지 질문

‘저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일 잘합니다.’, ‘열정 있어요.’ 같은 막연한 자기소개는 잊으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당신만 할 수 있는 말로 정체성을 채워야 합니다.

 

아래 세 가지 질문이 그 단서를 줄 거예요.

첫째,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요?

정말 대단한 재능일 필요는 없어요. 사소한 차이를 보는 게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 남들은 1시간 걸리는 자료조사를 20분 만에 끝낸다든지
  •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는 데 자신이 있다든지
  • 낯선 사람들과도 어색함 없이 대화를 이끈다든지

나는 쉬운데, 남들은 어려워하는 것 거기에 주목해 보세요.

 

둘째,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물어보는 건 뭔가요?

주변 사람들의 말은 힌트입니다. 무심코 건넨 질문에 당신의 강점이 숨어 있어요.

  • 너 PPT 진짜 잘 만든다. 좀 도와줄 수 있어?
  • 맛집 어디 가지?
  • 고민 상담 좀 해줘.

당신에게 기대하는 가치는 이미 타인이 알고 있습니다. 본인만 모를 뿐이죠.

 

셋째, 내가 싫어하는 것에서 철학을 발견해 보세요

가장 강력한 브랜딩은, 문제의식에서 시작됩니다.

‘이건 너무 불편해!’라고 느꼈던 그 지점 그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 되세요.

  • 비효율적인 회의가 싫다 → 일 잘하는 프로세스 설계자
  • 어려운 금융용어가 답답하다 → 쉽게 설명하는 재테크 요정
  • 옷 고르기 귀찮다 → 3벌로 옷장 리셋해 주는 스타일 코치

당신의 불편함은 누군가의 일상적인 고통입니다. 그걸 해결해 주는 사람은 브랜드가 됩니다.

 

 

Step 2. 나만의 키워드 3개로 정리하기

이제 위 질문들을 바탕으로 당신을 표현하는 키워드 3개를 뽑아볼 차례입니다.

예를 들어,

  • 마케터 A: 글쓰기 / 브랜딩 / 스토리텔링
  • 디자이너 B: 감성 / 미니멀 / 색감
  • HR 담당자 C: 소통 / 조직문화 / 심리

욕심내지 마세요. 너무 많으면 흐려지고 세 개면 기억됩니다.

‘이 사람은 이 키워드의 사람이다.’ 단번에 떠오를 수 있도록 정리하세요.

 

 

Step 3. 나를 한 줄로 요약하는 법

키워드로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는 그것을 한 줄 소개로 엮을 차례입니다.

아래 공식을 참고해 보세요.

[타깃]을 위해 [나만의 방식]으로 [결과]를 만드는 [포지션]입니다.

 

예를 들어,

  •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해, 새벽 2시간으로 N잡 수입을 만드는 사이드 프로젝트 코치입니다.
  • 육아에 지친 워킹맘을 위해, 30분 만에 근사한 저녁 식사를 차려내는 밀키트 큐레이터입니다.
  • 말주변 없는 내향인을 위해, 글 한 줄로 설득하는 법을 알려주는 카피라이터입니다.

어떤가요? 내가 누구를 돕고,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가치를 주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겠죠?

 

Step 4. 정체성은 진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엔 마케팅을 하던 사람이 어느새 글쓰기를 가르치는 코치가 되기도 하죠.

일단 시작해 보는 것. 이게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6개월만 현재의 정체성으로 콘텐츠를 쌓아보세요. 그 안에서 발견되는 피드백이 당신을 더 날카롭게 다듬어줄 테니까요.


오늘의 미션

당신의 한 줄 소개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어색해도 괜찮아요. 글로 쓰는 순간, 브랜딩은 시작됩니다.

예시)

‘저는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30분 만에 퇴근을 앞당겨주는 엑셀 꿀팁을 나누는 김대리입니다.’

 

다음 편 예고

정체성을 찾았다면, 이제 어디서 말할지 정할 차례입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당신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채널은 따로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가장 빨리 팬을 만들 수 있는 채널 선택법을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