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포스팅했는데, 왜 1년이 공백처럼 느껴졌을까?
정체성은 찾았고 브랜드 키워드도 정리했다면 다음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써야 하죠?'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링크드인? 틱톡?
선택지는 넘치는데 정작 내 이야기는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공중으로 흩어지고 있진 않나요?

채널은 많지만,
전부 하려다 전부 망하는 게 현실입니다
처음엔 욕심이 납니다.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영상도 찍어야지.'
의욕 넘치게 시작하지만 3개월 후. 그 많던 계정은 로그인을 잊은 채 방치되고 애써 쓴 콘텐츠는 빛도 못 본 채 흘러갑니다.
문제는 의지나 시간의 부족이 아닙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채널 선택의 기준은 딱 하나,
지금보다 6개월 뒤에도 계속할 수 있느냐입니다
잘하는 형식을 골라야 합니다. 말이 편한 사람에겐 유튜브가 글이 익숙한 사람에겐 블로그가 사진이 자연스러운 사람에겐 인스타그램이 정답이 될 수 있어요.
남들이 한다고 해서 시작한 채널이 나에게 독이 되는 이유는 내 감도, 리듬도, 성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채널의 DNA를 먼저 파악하세요
아래 정리는 꼭 저장해 두셔도 좋습니다.
'이 채널은 어떤 사람에게 맞는가?'
블로그
- 추천: 긴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
- 목적: 전문 지식 정리, 검색 유입
- 장점: 콘텐츠가 오래 살아남고, 전문성을 쌓기 좋음
- 단점: 반응이 느리고 초반엔 외로울 수 있음
블로그는 하루에 10명이 들어오더라도 그중 한 명이 찐 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은 느리지만 깊이 들어옵니다. 내 콘텐츠가 누군가의 해결책이 되었다는 느낌. 그게 블로그만의 힘이죠.
인스타그램
- 추천: 시각적인 표현이 편한 사람
- 목적: 감성적인 브랜딩, 빠른 커뮤니티 형성
- 장점: DM과 댓글로 즉각 소통 가능, 릴스로 도달률 극대화
- 단점: 알고리즘에 민감, 꾸준한 게시 압박
피드, 릴스, 스토리, 라이브까지 인스타그램은 하루 안에 다 보여줘야 하는 무대입니다.
빠르게 연결되고 빠르게 반응하지만 그만큼 소모감도 큽니다. 기록보단 순간에 가까운 플랫폼이죠.
유튜브
- 추천: 말로 설명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람
- 목적: 깊이 있는 전달, 수익화
- 장점: 영상 하나의 임팩트가 큼, 구독 기반의 신뢰
- 단점: 촬영과 편집 등 준비 과정이 길고 복잡
유튜브는 가장 느린 채널이지만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0분짜리 영상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대신 그만한 리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
- 추천: B2B 업종 종사자, 글로벌 비즈니스 타깃
- 목적: 전문가 포지셔닝, 기업 네트워킹
- 장점: 신뢰가 빠르게 쌓이고 협업 기회로 연결됨
- 단점: 국내에선 다소 비활성, 캐주얼 콘텐츠엔 부적합
링크드인은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전문가로서의 브랜딩을 단단히 구축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정제된 무대는 없습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분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플랫폼이죠.
채널 선택 전,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① 표현 형식은 어떤 게 편한가요?
- 글 → 블로그
- 말 → 유튜브
- 이미지 → 인스타그램
② 내 타깃은 어디에 있나요?
- 30~40대 주부 or 학부모 → 블로그, 인스타그램
- 2030 직장인 → 인스타그램, 유튜브
- 기업 대상 전문가 → 블로그, 링크드인
③ 나는 얼마나 자주 올릴 수 있나요?
- 주 1~2회 → 블로그, 유튜브
- 주 3~5회 이상 → 인스타그램
- 매일 짧게 → 인스타 스토리, 틱톡
'내 콘텐츠가 몇 초 만에 소비되길 원하는가' 이 감각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처음 6개월은,
오직 하나의 채널만 선택하세요
'이것저것 다 해야 하지 않나?'는 조급함. 이게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하나에 몰입하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시작입니다.
나중에 블로그 글을 인스타 카드뉴스로 바꾸거나 유튜브 영상을 짧게 편집해 틱톡에 올리는 건 그다음입니다. 루틴이 잡히고 팬이 생긴 후의 일입니다.
오늘의 미션
'나는 어떤 채널을 선택했고, 그 이유는 무엇이다'
스스로 정리해 보세요. 선언은 실천의 가장 강력한 시작입니다.
다음 편 예고
'채널은 정했는데... 막상 뭘 올릴지 모르겠다.' 이 고민. 너무 당연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콘텐츠 소재 고갈 없이 무한히 만들어내는 법'을 구체적인 템플릿과 함께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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