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쓸 게 없어요...
소재 고갈 없는 콘텐츠를 3시간 만에 만드는 법
채널도 정했고 프로필도 멋지게 꾸몄다. 의욕 넘치게 첫 포스팅을 올렀고 그다음 날도 기세 좋게 한 편 더 올렸다.
그런데, 3일 후. '... 내일은 뭘 써야 하지?'
당황스럽고 막막하고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빈 느낌. '내가 할 얘기는 다 한 것 같은데?...'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멈춥니다.
하지만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는 이미 수십 개의 소재가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 있기 때문이죠.

소재가 없는 게 아니라,
보는 눈이 없었던 겁니다
오늘 당신이 겪은 일:
- 회의에서 내 의견이 무시당했다
- 점심시간에 동료와 커피 한 잔
- 퇴근길에 유튜브로 영어 공부
이게 콘텐츠가 되면?
- 회의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말하기 3가지 법칙
- 직장 인간관계, 커피 한 잔의 힘
- 출퇴근 시간에 영어 실력 2배 올리는 루틴
우리가 필요한 건 관점입니다. 나의 하루를 콘텐츠로 변환하는 새로운 시선.
DEEP 프레임워크
소재 고갈을 막는 네 가지 관점
D - Daily (일상)
오늘 하루는 어떤 이야기였나요?
- 오늘 가장 시간을 많이 쓴 일은?
- 오늘 가장 짜증 났던 순간은?
- 누군가에게 해준 조언은?
- 새롭게 배운 건 무엇이었나요?
매일 5분만 투자해도 일주일에 20개는 거뜬히 나옵니다. 일상이 콘텐츠의 금광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E - Experience (경험)
과거의 실패와 전환점을 꺼내세요
- 내가 망한 적이 있었나?
- 그걸 어떻게 극복했지?
- 그때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실패는 공감의 지름길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이 한마디에 찐 팬은 생깁니다.
E - Expert (전문성)
내가 자주 하는 일, 익숙한 도구를 돌아보세요
- 초보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은?
- 나는 어떤 방법론을 쓸까?
- 업계에서 흔히 오해하는 건 뭘까?
3년 이상 해온 일이라면 당신은 이미 그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P - Problem (문제)
타깃의 고민을 검색 키워드로 풀어보세요
- 그들은 어떤 문제로 밤잠을 설치나요?
- 자주 검색하는 문장은 뭘까요?
- 나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나요?
문제를 푸는 콘텐츠는 검색 유입이 강력합니다.
콘텐츠 소재는 한 번이 아니라 무한히 씁니다
예를 들어, 소재가 '엑셀 단축키'라면 이걸 이렇게 7번이나 쓸 수 있죠:
- 방법: 엑셀 시간 단축하는 단축키 10개
- 리스트: 엑셀 고수들이 쓰는 단축키 BEST 5
- 스토리: 단축키 몰라서 야근했던 내 흑역사
- 사례: 단축키 하나로 보고서 작성 50% 줄인 후기
- 실수: 엑셀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 비교: Ctrl+C vs 우클릭 복사, 뭐가 더 빠를까?
- 질문: 단축키, 외워야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요…
하나의 주제로 7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이걸 잘게 쪼개고 각기 다른 포맷으로만 풀어도 몇 주치 소재는 확보된 셈이죠.
6개월치 콘텐츠,
3시간이면 정리 끝
Step 1. 핵심 주제 10개 뽑기 (30분)
예:
- 브랜드 네이밍
- SNS 콘텐츠 기획
- 고객 심리
- 프레젠테이션
- 시간 관리 등
Step 2. 각 주제를 소주제 5개씩 쪼개기 (1시간)
예: '브랜드 네이밍'의 경우
- 기억에 남는 이름의 법칙
- 상표 등록 전 체크리스트
- 내가 만든 이름, 피드백받는 법 등
10개 × 5개 = 50개 콘텐츠 소재 완성
Step 3. 요일별 콘텐츠 유형 배치 (30분)
- 월: How-to
- 화: 경험담
- 수: 리스트
- 목: Q&A
- 금: 사례연구
이렇게 리듬을 정해두면 매일 '무엇을 올릴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Step 4. 캘린더에 정리 (1시간)
| 날짜 | 주제 | 유형 | 제목 | 상태 |
| 1월 2일 | 브랜드 네이밍 | How-to | 기억에 남는 이름 짓는 법 | 작성 중 |
| 1월 5일 | 글쓰기 | Story | 첫 블로그 글 조회수 0이었던 날 | 예정 |
스프레드시트 하나면 반년 콘텐츠가 한눈에 보입니다.
평생 써먹는 콘텐츠 루틴 3가지
① 매일 5분 메모 습관
오늘 있었던 일 중 인상 깊은 한 순간을 적어보세요. 그게 가장 진짜 이야기입니다.
② 주 1회 타깃 리서치
내 타깃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3가지를 메모하세요.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내가 써야 할 콘텐츠입니다.
③ 월 1회 회고
반응 좋았던 글 3개를 분석하세요. 비슷한 시리즈를 더 만들면 됩니다. 콘텐츠는 리사이클이 아닙니다. 확장입니다.
오늘의 미션
'내가 앞으로 다룰 핵심 주제 3가지'를 써보세요. 주제를 선언하면 그 주제가 먼저 당신을 찾아옵니다.
[예시]
'저는 앞으로
① 직장인 재테크
② 통장 쪼개기 노하우
③ 소비 습관 개선
을 다룰 예정입니다.'
다음 편 예고
'정보는 많은데, 왜 팬은 안 생길까?' 좋은 정보만으론 부족합니다. 이제는 스토리로 연결해야 할 때죠.
다음 편에서는 '실패 경험도 팬을 만드는 스펙이 되는 법'을 이야기할게요.
'마케팅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에게 맞는 SNS 채널 찾기: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선택 기준 (퍼스널 브랜딩 Ep.2) (0) | 2025.12.20 |
|---|---|
| 퇴사 후 생존법: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 정체성 찾기 3단계 (퍼스널 브랜딩 Ep.1) (1) | 2025.12.19 |
| 콘텐츠 제작 부담을 줄이는 큐레이션 마케팅: 캘린더 공백을 채우는 방법 (0) | 2025.12.18 |
| 푸드, 패션, 여행 산업에서 큐레이션 마케팅으로 성공한 브랜드 사례 분석 (1) | 2025.12.17 |
| AI와 빅데이터로 구현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넷플릭스부터 스포티파이까지 (1) | 2025.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