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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컨셉 만들기 리뷰: 디지털 시대에 통하는 컨셉 전략 완전 정복

by ChicStrategist 2025. 10. 29.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기능보다 컨셉을 보고 브랜드를 선택한다. 컨셉은 단순 슬로건이 아닌 소비자가 브랜드에 감정적으로 이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결국 어떤 컨셉으로 세상에 존재할 것인가의 문제다. '끌리는 컨셉 만들기'에서는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컨셉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단순 이론서가 아니라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다.

끌리는 컨셉 만들기 표지. 회색 바탕에 검정색 그림과 글씨.
끌리는 컨셉 만들기


Part 1. 끌리는 컨셉의 뿌리: 왜 컨셉인가

 

컨셉의 중요성 재정의

책은 먼저 '왜 끌리는 컨셉이 필요한가'부터 묻는다. 신제품을 기능 중심으로만 설계하면 경쟁에서 무너지기 쉽다. 컨셉은 '바라는 결과'와 '충족 수단'을 나누고 재결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설득한다.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결과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컨셉이 명확할수록 제품의 경쟁력이 보인다.

 

컨셉 빌딩의 소개

김근배 교수는 컨셉 빌딩을 위해 고전과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12가지 도구를 제시한다. 가정추론, 유추, 변증추론 등은 고전과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 아이디어 수단이다. 이런 도구들로 컨셉 빌딩의 상층 아이디어 구조를 잡는다.

 

그는 좋은 컨셉은 아이디어가 명확히 구조화된 것이고 12 도구는 컨셉을 조형하는 건축 자재라고 말한다.

 

 

Part 2. 시제품 이전 단계: 컨셉 내실 다지기

질문의 힘

마케터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묻지 않고 답을 정해 버리는 것이다. 김근배는 바라는 결과를 묻는 6가지 원칙과 고객 질문 방식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정확한 질문은 컨셉의 방향성과 깊이를 결정한다.

 

⊙ 질문이 없는 컨셉은 얕고 반짝거린다.

⊙ 질문은 컨셉의 뿌리가 된다.

 

관찰과 추체험

고객의 행동을 관찰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추체험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인문학 고전에서 공감의 개념을 가져와 컨셉 빌딩에 적용했다. 관찰은 눈에 보이는 행동이고 추체험은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컨셉은 빈껍데기다.

⊙ 관찰과 감정의 연결이 진정한 인사이트를 준다.

 

핵심편익 정의와 컨셉 보드

컨셉을 만드는 핵심은 편익 정의다. 소비자가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 뒤엔 이를 시각화한 컨셉 보드가 뒤따른다.

보드 위에는 키워드, 이미지, 비교 요소 등이 포함된다.

 

⊙ 컨셉은 머릿속 생각이 아니라 보드 위의 시각 언어다.

⊙ 편익 정의는 컨셉의 중심축이다.

 

 

Part 3. 미충족 니즈와 컨셉 재정의

미충족 니즈 발견

제품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 바라는 것이지만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저자는 존재표와 부재표 개념을 통해 미충족 니즈를 도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컨셉은 재정의되고 다듬어진다.

 

⊙ 니즈는 대체품 없는 공간에서 태어난다.

⊙ 부재표에 적힌 항목이 진정한 기회다.

 

유추와 상상

창의적인 컨셉은 유추공감적 상상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책에서는 유추의 9가지 원천을 제시하고 이를 컨셉 개발에 연결시킨다. 유추는 익숙한 개념을 낯선 조합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

 

⊙ 유추는 비약이 아닌 다리다.

⊙ 공감적 상상이 소비자의 마음속 문을 연다.

 

가정추론과 변증추론

컨셉 빌딩 과정에서는 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CREATORS' 식의 가정 질문 10가지를 제시하며 모순을 해결하는 변증추론 방법도 소개한다. 모순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컨셉의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

 

⊙ 가정이 없으면 컨셉이 빈약해진다.

⊙ 모순은 창의성의 씨앗이다.

 

 

Part 4. 시제품 이후: 피드백과 사업기획

손으로 상상하고 빠르게 실행

시제품 단계에선 손으로 직접 상상해 만드는 경험이 중요하다. 저자는 '손으로 상상'과 '머리로 상상'의 균형을 강조하며 프로토타입 가속 기술을 소개한다. 이 단계에서 컨셉은 더 구체화될 수 있다.

 

⊙ 손맛이 담긴 컨셉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 실행 속도가 경쟁력을 만든다.

 

고객 피드백과 개선

정성 및 정량적 피드백은 컨셉을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필수 과정이다. 책에서는 시안 수정, 컨셉 테스트 그리고 시제품 평가 등의 피드백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좋은 컨셉은 고객의 목소리 위에서 완성된다.

⊙ 피드백 없는 컨셉은 외면당한다.

⊙ 고객은 최종 심사위원이자 조력자다.

 

사업기획과 지속 가능성

마지막 장에서는 컨셉을 제품으로 출시할 때 '왜 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출시 1년 안팎의 단기 기획과 장기적 비전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컨셉은 단발성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 철학 없는 사업은 위기에 흔들린다.

⊙ 컨셉은 제품이 아니라 비전이다.

 

 

통합적 시사점: 컨셉 중심 마케팅 로드맵

'끌리는 컨셉 만들기'를 통해 ' 다음과 같은 실전 컨셉 중심 마케팅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

1. 고객에게 묻고 관찰하라: 질문과 관찰은 컨셉의 출발점이다.

2. 편익과 보드 정의로 구조화하라: 컨셉 보드가 머릿속 아이디어를 외부로 꺼낸다.

3. 유추·가정·모순을 활용해 확장하라: 창의는 비약이 아닌 논리적 연결이다.

4. 피드백 통해 검증하고 정제하라: 고객의 목소리가 최종 컨셉을 다듬는다.

5. 컨셉은 사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제품, 브랜딩, 마케팅 모두 컨셉 위에서 일관해야 한다.

 

이 로드맵이 실행될 때 멋진 컨셉에서 끝나지 않고 시장에 살아남는 컨셉이 된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채널과 트렌드는 변하지만 컨셉의 힘은 변하지 않는다. 많은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무의미한 이유는 컨셉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브랜드 계획, 광고 메시지, 신제품 기획 모두를 아우르는 '컨셉 설계'의 기초를 준다. 특히 스타트업, 브랜드 기획자, 마케터가 반드시 가져야 할 컨셉 사고 틀을 제공한다. '끌리는 컨셉 만들기'는 컨셉이란 감각이나 감성의 영역이 아니라 논리 및 철학적 사고와 감성의 융합된 설계물임을 보여준다. 컨셉 중심 사고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