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광고 분야도 마찬가지죠. AI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창의성과 융합해 새로운 광고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잘못 활용해 소비자에게 외면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AI 시대 광고 전략은 어떠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빙그레 '처음 입은 광복'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은 옥중에서 빛바랜 죄수복을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로 한복 입은 모습으로 복원하는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독립운동가를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으로 역사적 의미와 기술을 융합한 대표 사례입니다.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처음 입은 광복' 유튜브 영상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빙그레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형성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의미 있는 메시지와 결합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PR 부문 금상과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AI 광고
코카콜라는 2024년 크리스마스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1995년 'Holidays Are Coming' 광고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많은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매우 화려하지만 인간적인 감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AI를 활용한 것과 광고의 성공은 별개라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코카콜라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소비자는 코카콜라의 광고 속에서 인간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광고는 AI를 활용했다는 그 자체로 만족한 듯했습니다.
AI 기술활용도 문제점이 많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기술적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광고 속 캐릭터들은 부자연스러웠고 비율도 어색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미완성은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광고에 몰입하지 못한 소비자는 광고가 전달하고자 한 따뜻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기술을 강조하다 보니 소비자가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감성적 접근을 차단되었습니다. 결국 충성도가 높은 고객일수록 실망감을 커졌습니다. '소름 끼치는 디스토피아 악몽 같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카콜라의 AI 크리스마스 광고는 감성과 기술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코카콜라 고유 정체성과 이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는 기술 활용이 시각적 효과 극대화에 그쳐서는 안 됨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기술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AI 시대 광고 전략
감성과 기술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 사례에서 보았듯 단순히 기술적이 우수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광고를 본 소비자가 그 광고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 창의성은 기술이 아닌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정체성
AI 기술 활용 유무를 떠나 광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야 합니다. 브랜드가 일관된 메시지를 보여줄 때 소비자는 그 메시지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그 일관된 메시지는 신뢰로 작용합니다. 브랜드의 본질과 다른 기술의 적용은 소비자들을 혼란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는 브랜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코카콜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은 소비자의 몰입을 돕는 보조역할에 그쳐야 합니다. AI 자체가 아닌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합니다. AI 기술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지 말고 소비자에게 들려줄 메시지를 강화시키는데 AI를 활용해야 합니다. 메시지를 강화시키는데 스토리텔링만큼 좋은 도구는 없습니다. 이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AI를 활용해야 합니다.
기술적 완성도
기술이 처음 선보일 때는 완성도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는 완성도를 따집니다. 신기함은 곧 무뎌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AI가 만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나 왜곡된 비율 등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감소시키고 몰입을 방해합니다. AI로 광고를 제작할 때는 철저한 검토와 수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기술에 대해 신기함을 느끼는 시기는 매우 짧습니다.
지금까지 AI 시대 광고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광고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중심에 놓아서는 안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소비자와 감성적인 소통을 해야 합니다. 즉, 인간적인 감성을 공감하는데 기술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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