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마케팅

7화. UGC와 크리에이터 협업, 예산 없이 시작하는 방법

by ChicStrategist 2026. 4. 21.

'광고비가 없어서 못 한다'는 착각

마케팅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콘텐츠 확산을 포기하는 브랜드가 많다. 틀린 생각이다. 발견형 커머스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브랜드가 만든 광고가 아니다. 실제 사용자가 올린 후기 영상이다. 이것이 UGC(User Generated Content) 즉 사용자 제작 콘텐츠다. 브랜드가 만든 콘텐츠보다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가 훨씬 높은 도달률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알고리즘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반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UGC는 그 기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콘텐츠다.

 

돈이 없어도 된다. 전략이 있으면 된다.

7화. UGC와 크리에이터 협업, 예산 없이 시작하는 방법
UGC와 크리에이터 협업

 


시리즈 1. 발견형 커머스 개념(2편): 첫 글 보기

시리즈 2. 콘텐츠 설계 실전 (5편, 현재)

- 3화. 발견형 커머스의 콘텐츠 조건

- 4화. 첫 3초 훅 설계법

- 5화. 경험형 콘텐츠 기획법

- 6화. 채널별 콘텐츠 전략 차이

- 7화. UGC와 크리에이터 협업 ←

시리즈 3. 알고리즘과 노출 전략(4편, 예정)

시리즈 4. 전환 설계와 구매 연결(4편, 예정)

시리즈 5. 측정과 개선(3편, 예정)


 

UGC가 왜 이렇게 강한가

UGC 기반 광고의 클릭률(CTR)은 브랜드 제작 콘텐츠 대비 2배 이상 높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정제된 메시지보다 실제 사용자의 생생한 목소리에 더 많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신뢰다.

 

브랜드가 '이 제품 정말 좋아요'라고 하면 광고다. 같은 말을 실제 구매자가 하면 추천이다. 사람들은 광고보다 추천을 믿는다. UGC는 구조적으로 추천처럼 보인다. 그래서 강하다.

 

브랜드가 UGC를 잘 유도하고 확산시키기만 해도 광고비 없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UGC를 만드는 3가지 방법

방법 1. 구매자가 자연스럽게 올리게 만들기

가장 좋은 UGC는 돈을 안 쓰고 생기는 것이다. 구매자가 스스로 올리게 만들면 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좋은 제품과 좋은 언박싱 경험이다.

 

포장 하나를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 예쁜 박스, 손으로 쓴 감사 메모, 작은 서비스 샘플. 이런 요소들이 구매자로 하여금 '이거 올려야겠다'라는 생각을 만든다.

 

구매 완료 문자나 이메일에 한 줄만 추가해도 된다. '사용 후기를 올려주시면 다음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간단하지만 효과는 크다.

 

커뮤니티 중심적인 UGC 특성은 팬층을 구축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랜드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공유한 고객은 충성스러운 옹호자가 된다.

 

방법 2.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기

팔로워 수백만 명의 대형 인플루언서가 필요 없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브랜드들은 메가급 유명인에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수만 명 이하)와 나노 인플루언서(팔로워 수천 명)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이 슈퍼스타보다 더 높은 참여도, 더 깊은 신뢰, 더 나은 ROI를 주는 경우가 많다.

 

팔로워가 적더라도 특정 분야에 진심인 크리에이터가 있다. 그 사람의 팔로워들은 추천을 진심으로 신뢰한다. 그것이 대형 인플루언서의 광범위한 노출보다 구매 전환에 더 효과적이다.

 

협업 방법은 어렵지 않다. DM 한 통이면 된다.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게 DM 보내는 법

(1) 내 제품 카테고리와 관련된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을 찾는다. 팔로워 1천~1만 명대가 적당하다.

(2) 최근 게시물 3~5개를 확인한다. 댓글 반응이 살아있는지 본다. 조회수 대비 댓글이 많으면 좋은 신호다.

(3) DM을 보낸다. 이때 핵심은 짧고 진심 있게 쓰는 것이다.

 

DM 예시:

안녕하세요. 평소 콘텐츠 잘 보고 있었어요. 저희가 [제품 한 줄 소개]를 운영하는데 한번 써보시고 솔직한 후기를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품을 먼저 보내드릴게요.

 

콘텐츠가 대본에 짜인 광고가 아닌 진솔한 사용 후기처럼 느껴지도록 창작의 자유를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는 말을 억지로 시키면 안 된다. 솔직하게 써달라고 하면 된다. 그게 더 잘 먹힌다.

 

방법 3. 직원이나 창업자 본인이 찍기

예산이 전혀 없다면 직접 찍는 것이 가장 빠르다.

직원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EGC)는 브랜드 철학과 이야기를 마치 지인이 들려주는 것처럼 전달할 수 있다.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형태는 비하인드 씬, 직원들만 아는 사용 꿀팁 등이다.

 

창업자가 직접 나오는 콘텐츠는 브랜드 신뢰도를 빠르게 높인다. 완성도가 낮아도 된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잘 먹힌다.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직접 이렇게 쓰는구나'라는 인식이 신뢰를 만든다.

 

 

받은 UG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UGC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셜에 공유하기. 고객이 올린 후기 영상을 브랜드 계정에서 리포스트 한다. 반드시 태그와 출처를 밝혀야 한다. 사전 동의 없이 UGC를 사용하면 신뢰도 하락이나 저작권 컴플레인이 발생할 수 있다. DM이나 댓글로 먼저 허락을 구하는 것이 기본이다.

 

광고 소재로 재활용하기.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단순 노출로 끝내지 말고 광고 소재나 2차 콘텐츠로 재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계약 단계에서 확보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협업 시 콘텐츠 사용 권한을 미리 협의해 두면 나중에 유료 광고 소재로 그대로 쓸 수 있다.

 

상세페이지에 넣기. UGC 후기 영상을 상품 상세페이지에 삽입하면 전환율이 올라간다. 브랜드 설명보다 실제 사용 영상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더 강하게 작용한다.

 

 

UGC가 쌓이는 구조를 만들어라

UGC는 한 번이 아니라 계속 쌓여야 한다. 그러려면 구조가 필요하다.

구조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시태그다. 브랜드 전용 해시태그를 만들고 모든 포장과 소셜 채널에 넣는다. 구매자가 후기를 올릴 때 그 해시태그를 쓰도록 안내한다. 쌓인 게시물이 다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UGC의 초기 확산은 진정성 있는 인플루언서 콘텐츠에서 시작된다. 그 콘텐츠가 일반 소비자에게 '이렇게 참여하면 되겠구나' 하는 참여 기준점이 된다.

 

처음에 크리에이터 한 명과 협업해서 레퍼런스 콘텐츠를 만든다. 그 영상이 일반 구매자들의 참여 기준이 된다. 비슷한 형식의 후기가 쌓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다시 신규 구매자의 신뢰가 된다. 이 흐름이 만들어지면 UGC는 예산 없이 굴러가는 엔진이 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하나

UGC 전략을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오늘 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시작하자.

최근 구매자 중 SNS를 하는 분께 DM을 한 통 보내보자. '솔직한 후기 영상 올려주시면 다음번 쿠폰 드릴게요.' 이것부터 시작하자. 첫 UGC가 생기면 그다음이 보인다.

다음 화에서는 '틱톡·인스타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기준'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