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클릭하고 랜딩페이지에 들어왔지만 그냥 나가버린다. 카피가 그 사람을 붙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랜딩페이지는 설득의 공간이다. 방문자가 구매하거나 신청하거나 문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카피는 디자인보다 고객의 의사 결정에 먼저 영향을 미친다. 어떤 문장을 쓰느냐에 따라 전환율이 달라지게 되는 이유다.
이번 글에서는 랜딩페이지 카피 구조와 각 구간별 작성법을 정리한다.

채널별 카피라이팅 시리즈
13화. 랜딩페이지 카피라이팅 작성법 ←
14화. 상세페이지 카피라이팅 작성법(예정)
15화. 광고 카피라이팅 작성법(예정)
16화. 이메일 제목 카피라이팅 작성법(예정)
17화. 블로그 제목 카피라이팅 작성법(예정)
18화. SNS 카피라이팅 전략(예정)
랜딩페이지 카피가 따로 있는 이유
랜딩페이지는 블로그 글이나 SNS 피드와 다르다. 방문자에게 구매, 신청, 상담 예약 중 하나만 요구해야 한다. 명확하고 단일한 CTA(행동 유도 문구)를 가진 랜딩페이지는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페이지보다 전환율이 22% 더 높다. 목적이 하나여야 카피도 그 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랜딩페이지 카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방문자를 그 하나의 행동으로 이끄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전환율을 높이는 랜딩페이지 카피 6단계 구조
1단계. 헤드라인: 3초 안에 붙잡아라
방문자는 페이지에 들어온 뒤 3초 안에 머물지 떠날지를 결정한다. 헤드라인이 그 판단의 시작이다.
좋은 헤드라인은 다음의 세 가지를 가지고 있다.
첫째, 고객이 얻는 혜택(결과)을 담는다.
둘째, 구체적인 숫자나 기간을 넣는다.
셋째, 타깃이 바로 '내 이야기네'라고 느끼게 한다.
해드라인 비교
'최고의 다이어트 솔루션' (X)
→ 6주 만에 -5kg, 요요 없이 빼는 법(O)
ClickUp의 랜딩페이지 헤드라인은 '매주 하루를 절약하세요'다. 추상적인 기능 나열 대신 고객이 얻는 시간이라는 결과(혜택)을 직접 썼다. 이처럼 혜택을 숫자로 표현하면 신뢰도와 클릭률이 함께 오른다.
2단계. 서브 헤드라인: 헤드라인을 구체화한다
헤드라인이 흥미를 잡았다면, 서브 헤드라인에서 그 흥미를 이어받는다. 헤드라인의 약속을 한 문장으로 뒷받침하면 된다.
예:
헤드라인 - '6주 만에 -5kg, 요요 없이 빼는 법'
서브 헤드라인 - '운동 경험 없어도 식단 제한 없이 가능합니다. 지금 3,200명이 실천 중입니다.'
서브 헤드라인에 숫자나 대상을 넣는 게 효과적이다. 방문자가 '나도 될 수 있겠다'고 느께게 해야 한다.
3단계. 문제 제기: 고객의 고통을 먼저 꺼낸다
서비스 소개를 바로 시작하면 안 된다. 고객이 공감할 문제를 먼저 꺼내야 한다. 고객의 실제 문제와 Pain Point를 구체적으로 짚은 메시지를 넣는 것이다. '문제 제기 → 감정 강조 → 해결 제시' 로 설계해 최대 282% 리드를 늘린 결과도 있었다.
예: '운동도 해봤고 식단 조절도 해봤는데 결국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제는 시작도 하기 싫다.'
이 문장이 방문자의 속마음을 건드리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궁금하게 된다.
4단계. 솔루션 소개: 기능이 아닌 혜택으로 쓴다
문제를 꺼냈다면 해결책을 보여준다. 이때 절대 기능을 나열하면 안 된다. 기능을 혜택으로 바꿔야 소개해야 한다.
'1:1 맞춤 식단 제공 / 주 3회 코칭 / 전담 트레이너 배정'(X)
→ '내 몸 상태에 맞는 식단이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궁금한 게 생기면 트레이너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O)
방문자는 프로그램 자체가 아니라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궁금하다. 그 장면을 카피로 써야 한다.
5단계. 신뢰 요소: 말보다 증거가 설득한다
아무리 좋은 카피도 신뢰가 없으면 전환으로 바뀌지 않는다. 방문자가 '이 사이트를 믿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랜딩페이지에 후기와 증거가 포함될 경우 전환율이 최대 34% 증가한다.
신뢰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 실제 후기다. 이름, 나이, 상황이 구체적일수록 좋다. '좋아요'처럼 막연한 후기는 효과가 없다. '3주 만에 허리 사이즈 2인치 줄었어요. 4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처럼 구체적이어야 한다. 리뷰에 구체적인 인물 사진과 출처 그리고, 인용을 명시하자 전환율 38% 상승했다는 데이터도 있다.
둘째, 숫자다. '많은 고객이 만족'보다 '누적 수강생 3,200명'이 훨씬 효과적이다.
셋째, 언론 노출이나 수상 이력 등 외부 검증이다. 단, 로고만 나열하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어떤 매체에서 어떤 내용으로 소개됐는지 짧게라도 적어주는 게 좋다.
6단계. CTA: 딱 하나, 명확하게
CTA(Call to Action)는 랜딩페이지의 마지막 관문이다. 최종 전환 여부는 여기에서 결정된다.
'신청하기' '제출하기'처럼 모호한 표현은 이제 효과가 없다. 방문자가 클릭 후 무엇을 얻는지 직접 써야 한다.
'신청하기'(X)
→ '지금 무료 상담 신청하기' / '오늘 첫 수업 무료로 시작하기'(O)
버튼 뿐만 아니라 버튼 아래에 불안을 없애는 문장 하나를 추가한다. 그게 전환율을 크게 바꾼다. CTA 버튼 아래에 '이메일 수집 안 함', '언제든 취소 가능' 같은 보조 문구 추가로 전환율을 40~60% 상승시킨 사례도 있다
카피를 쓸 때 주의할 것
첫째, 너무 복잡하게 쓰지 말자
2024년 Unbounce 전환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복잡한 카피는 전환율을 62% 더 낮춘다. 쉬운 단어, 짧은 문장이 더 잘 팔린다는 이야기다.
둘째, 고객이 아닌 자신의 관점으로 쓰지 말자.
'저희 서비스는…'으로 시작하지 말자. '당신은 지금…'으로 시작해야 고객이 읽는다.
셋째, CTA를 한 번만 쓰지 말자.
랜딩페이지가 길다면 CTA는 여러 번 등장해야 한다. 상단, 중간, 하단 각각에 배치하는 게 기본이다. 단, 버튼의 문구는 동일하게 유지해 일관성을 지킨다.
랜딩페이지 카피 체크리스트
작성 후 아래 항목을 확인한다.
□ 헤드라인에 고객이 얻는 결과나 숫자가 있는가?
□ 서브 헤드라인이 헤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이어받는가?
□ 고객의 문제를 공감하는 문장이 있는가?
□ 기능이 아닌 혜택 중심으로 썼는가?
□ 실제 후기나 숫자 등 신뢰 요소가 있는가?
□ CTA 문구가 "클릭 후 무엇을 얻는지" 명확히 쓰여 있는가?
□ CTA 아래에 불안을 해소하는 보조 문구가 있는가?
마무리
랜딩페이지 카피는 글쓰기가 아니다.방문자가 들어와서 읽고 공감하고 신뢰하며 행동하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다. 헤드라인부터 CTA까지 각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전환이 일어난다. 오늘 소개한 6단계 구조를 기준으로 지금 운영 중인 랜딩페이지를 한 번 점검해보자. 고쳐야 할 문장이 보일 것이다.
다음화에서는 상세페이지 카피라이팅에 대해 알아본다. 상세페이지에서 스펙을 설득으로 바꾸는 방법을 심도있게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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