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학생도 안 된 세대를 왜 준비해야 하죠?'
마케팅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대답은 쉽지 않습니다. 알파세대는 미래 고객이 아니라 이미 현재 고객입니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말하죠. 2026년 기준으로 초등학생들이 중심입니다. 직접 결제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객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가정 내 소비 의사결정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알파세대의 규모와 영향력, 부모 세대와의 관계 그리고 마케터가 지금 준비해야 하는 이유를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알파세대 마케팅 관련 글 모음
#1. 지금 알파세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2. 알파세대 페르소나 전략
숫자로 보는 알파세대의 규모와 파워
알파세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주 약 280만 명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2025년 전 세계 알파세대 인구는 약 22억 명에 이르렀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를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물론 한국은 저출산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는 약 521만 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규모만 봐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들은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30년에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 파세대가 전 세계 노동 인구의 4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즉, 지금은 준비 단계처럼 보이지만 전환의 초입입니다. 이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2030년 시장을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직접 결제하지 않아도 이미 구매 영향자다
'그래도 아직 어린데 구매력이 있나요?'
이 질문의 핵심은 결제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직접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갑이 열리는 순간에 영향을 미칩니다.
2024년 소셜 빅데이터 분석에서 알파세대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1분기 대비 4분기에 42% 증가했습니다.
관심이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입니다.
VIB라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Very Important Baby, 한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친인척이 함께 소비한다는 의미입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소비와 연관된 품목 중 식음료가 77%, 외식이 63%를 차지했습니다. 장난감과 콘텐츠는 물론이고 외식 장소와 여행지 선택에도 아이의 의견이 반영됩니다.
포브스는 알파세대 관련 마케팅 시장 규모를 약 55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한국 시장만 해도 약 1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하나의 산업군입니다. 이제는 세대를 '키즈'로만 보던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밀레니얼 부모가 만든 의견 강한 어린 소비자
알파세대의 영향력은 부모 세대와 떼어놓고 볼 수 없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부모는 선택지를 존중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픈서베이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1020 응답자의 56%가 부모와 잘 통한다고 답했습니다. 문화적 간극이 과거보다 좁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 구조 속에서 자란 알파세대는 자기 의견이 분명합니다. 소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의 51.7%가 월 1~2회 민간 실내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1회 평균 이용요금은 23,001원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놀이와 경험에 비용을 투자합니다. 물론 결제는 부모가 합니다. 하지만, 선택은 아이가 합니다.
알파세대의 소비는 설득이 아니라 협의라 볼 수 있죠.
지금 준비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1. 제품 기획: 더블 타기팅이 기본이 된다
알파세대 마케팅의 출발점은 더블 타기팅입니다. 아이와 부모를 한 세트로 봐야 합니다. 수원 스타필드의 브롤스타즈 팝업은 아이가 즐기고 부모가 함께 체험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헤이딜러의 헤이리틀 팝업 역시 아이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재미가 필요합니다. 부모에게는 가치와 신뢰가 필요합니다.
제품 단계에서 이 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한쪽만 만족시키면 전환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2. 브랜딩: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AI 네이티브
알파세대는 유튜브와 함께 자랐습니다. Z세대와 달리 유년기부터 영상 플랫폼을 경험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게임', '인공지능' 키워드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술은 환경이 아니라 기본값입니다. 대홍기획 조사에서 과자류 소비 시 유튜브와 틱톡을 통해 제품을 접한다는 응답이 알파세대는 35%로 Z세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브랜드는 숏폼, 게임, 인플루언서 채널을 구조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디지털은 옵션이 아닙니다.
3. 채널 전략: 새로운 소비 공간을 이해하라
알파세대는 편의점, 포토부스, 코인노래방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마라탕과 탕후루, 버블티처럼 선택지가 많은 음식에 반응합니다.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차이가 보입니다.
밀레니얼이 글로벌 브랜드를 언급하는 반면 알파세대는 다이소나 삼양식품처럼 일상과 밀접한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GS25와 CU는 숏폼 공모전과 밈 이벤트로 알파세대와 소통했습니다.
이들이 머무는 공간과 문화에 맞춰 접근한 사례입니다. 채널은 미디어가 아니라 생활공간입니다.
그 맥락을 이해해야 전략이 보입니다.
마케터를 위한 정리
알파세대는 22억 명 규모의 거대한 집단입니다. 2030년대에는 소비와 생산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이미 가족 소비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부모의 양육 방식은 이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제품은 더블 타기팅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브랜딩은 AI 네이티브 기준으로 재정의해야 합니다. 채널 전략은 이들의 일상 공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알파세대는 먼 미래의 고객이 아닙니다.
지금도 가족의 지갑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Z세대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알파세대는 그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준비는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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