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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하우

고객 여정 지도(Map) 설계: 고객은 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by ChicStrategist 2025. 8. 9.

'고객이 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줄 단 하나의 도구. 고객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객 여정 지도는 마케팅 수단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브랜드를 처음 인지하는 순간부터 사용하고 떠나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객 여정 지도(Map) 설계 여섯 단계와 실제 적용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객 여정 지도(Map) 설계 고객은 내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고객 여정 설계하기


1. 고객 페르소나 설정

고객 여정의 시작은 '누구를 위한 여정인가?'입니다. 대표 고객을 페르소나로 구체화하는 거죠.

 

예)

⊙ 나이: 30대 초반

⊙ 성별: 여성

⊙ 관심사: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 가능성

⊙ 정보 탐색 방법: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 가치관: 브랜드 철학과 진정성 중시

 

생생하게 그려진 페르소나는 브랜드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진짜 고객의 기준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나와 비슷한 누군가로 설정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내 브랜드를 진짜 좋아해 줄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맞는 답을 내리는 겁니다.

 

2. 고객 여정 단계 정의하기

고객이 브랜드를 만나는 여정은 직관적일수록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래 6단계로 구성됩니다.

 

1. 인지: 브랜드 존재를 처음 알아차리는 순간

2. 관심: 정보를 더 찾아보고 싶어지는 단계

3. 고려: 경쟁 브랜드와 비교하며 고민

4. 구매: 결제 혹은 실매장 방문

5. 사용: 제품을 체험하거나 서비스를 이용

6. 유지/이탈: 재구매하거나 브랜드를 떠남

 

업종에 따라 변형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기반 비즈니스라면 '방문 체험'이라는 단계가 들어갈 수도 있지요. 핵심은 '내 브랜드에서는 고객이 어떤 흐름으로 행동할까?'를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3. 터치포인트(Touchpoint) 파악

고객은 단계마다 브랜드와 '작은 접점'들을 만들어갑니다. 이를 터치포인트라고도 하죠.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아래와 같은 주요 터치포인트가 있습니다. (물론 업종이나 상황별로 단계와 터치포인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계 주요 터치포인트
인지 SNS 광고, 입소문, 블로그 포스팅
관심 홈페이지, 유튜브 리뷰
고려 고객 후기, 비교 사이트
구매 결제 페이지, 매장 직원 응대
사용 제품 사용 과정, 패키징, 매장 체험
유지/이탈 사후 이메일, 고객센터, 커뮤니티, 후기 요청

 

이러한 터치포인트들이 잘 정리돼야 전체 여정이 매끄러워집니다. 또한, 마케팅 실행도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죠.

 

4. 행동, 감정, Pain Point 분석

고객이 어떤 접점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느끼며 어디서 불편을 겪는지. 이 세 가지를 파악해야 고객 중심의 전략이 나옵니다.

 

예시: '고려' 단계

행동: 후기 검색, 타 브랜드와의 비교

감정: 기대와 동시에 불안

Pain Point: 정보 부족, FAQ 부실, 가격 모호

 

이때, 결정적 순간(MOT, Moment of Truth)을 어떻게 다듬느냐가 관건입니다. 고객이 기대에서 실망으로 전환되는 찰나를 기대에서 확신으로 바꾸는 것. 이게 여정 지도 설계의 힘입니다.

 

5. 시각화로 완성하기

지금까지 정리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맵(지도)'으로 시각화해야 합니다. 표, 그래프, 감정 곡선 등 어떤 형식이든 가능합니다. 핵심은 한눈에 파악 가능해야 한다는 점.

단계 행동 감정 터치포인트 Pain Point
고려 타사와 비교 불안 블로그 후기 정보 부족
구매 결제 진행 설렘 모바일 결제 페이지 UX 불편, 정보 누락

 

특히 감정 곡선을 함께 그리면 어느 구간에서 고객 만족도가 감소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6. 개선점 도출 및 실전 적용

여정 지도는 결과물이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고객 목소리 기반으로 각 단계에서 개선점을 찾고 실행해야 합니다.

 

⊙ 정보 부족 → 상세한 FAQ 작성, 콘텐츠 강화

⊙ UX 불편 → 결제 UI 개편, 설명 텍스트 보완

⊙ 이탈 위험 → 리마인드 메일, 후기 작성 유도

 

이 맵은 절대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닙니다. 고객 후기, 유입 경로 분석, CS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해서 업데이트해야 해요. 

 

고객 시선으로 생각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 사업의 대표라는 관점이 아니라 ‘내가 이 브랜드를 처음 만난 소비자’라는 시선으로 여정을 바라봐야 합니다. 

 

오프라인 기반이라면 다음 질문들을 점검해 보세요.

 

⊙ 매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 직원은 친절하고 직원들과 대화는 자연스러웠나요?

⊙ 결제는 빠르고 오류가 없었나요?

 

고객은 아주 작은 접점에서 브랜드 전체를 평가합니다. 여정 지도는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구조로 엮어주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고객 여정 지도(Map)는 단순한 도표가 아닙니다. 고객과 브랜드 관계를 해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단계별 흐름을 정의하고 감정의 굴곡을 이해하며 실질적인 개선안을 도출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충성 고객을 만들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정 맵을 설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