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 사례 분석

ESG 마케팅 성공 사례 분석: 파타고니아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전략 ⑤

by ChicStrategist 2026. 1. 23.

ESG 마케팅 이론과 원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브랜드를 움직이는 것은 실제 실행력입니다. 또한 시장을 설득하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ESG를 말하는 기업은 많지만 ESG로 성과를 만든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SG 마케팅의 교과서로 불리는 파타고니아와 글로벌 대기업 삼성전자의 사례를 통해 ESG가 어떻게 매출과 브랜드 가치, 투자 유치로 연결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두 기업의 방식은 다르지만 질문은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는 브랜드인가?'

ESG 마케팅 성공 사례 분석: 파타고니아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전략 ⑤
파타고니아와 삼성전자의 EBG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환경 보호가 곧 비즈니스 모델이 되다

파타고니아는 ESG를 캠페인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환경 보호를 기업의 존재 이유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 철학을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녹여왔습니다. 파타고니아의 ESG 마케팅은 언제나 일관되고 때로는 도발적입니다.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모든 브랜드가 할인 경쟁에 나설 때 파타고니아는 전면 광고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실었습니다.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소모되는 물과 에너지, 탄소 배출량을 낱낱이 공개하며 과소비를 경고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상식을 거스르는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캠페인 이후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약 30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는 이 브랜드가 단기 매출보다 환경을 우선한다는 사실에 공감했고 그 공감은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행동으로 증명한 브랜드, 환경 소송 캠페인

파타고니아의 ESG는 말에 머물지 않습니다. 2017년 미국 정부가 국립기념물 보호 구역을 축소하자 파타고니아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습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는 브랜드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파타고니아를 단순 의류 브랜드가 아니라 환경을 위한 행동하는 주체로 각인시켰습니다. 브랜드 충성도는 높아졌고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확고한 동맹이 되었습니다. ESG 마케팅에서 진정성이 얼마나 강력한 자산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Worn Wear

파타고니아는 새 제품을 더 많이 파는 대신 오래 입는 문화를 만듭니다. Worn Wear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제품 거래와 수선을 지원하며 제품의 수명을 연장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패션 비즈니스와는 정반대의 전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브랜드 신뢰를 강화했고 장기적으로는 재구매와 입소문으로 이어졌습니다. ESG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사실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글로벌 리더의 체계적 ESG 전략

삼성전자의 ESG 마케팅은 파타고니아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발적이기보다는 체계적이고 감성적이기보다는 데이터 기반입니다. 글로벌 대기업으로서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행동규범을 강화하고 전 세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감사를 실시합니다. 노동, 안전, 환경, 윤리 영역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개선을 요구하거나 거래를 중단합니다. 특히 분쟁 광물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공급망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투자자와 B2B 고객에게 강력한 신뢰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투자 유치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탄소중립 로드맵과 기술의 결합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 넷제로를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퍼센트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에 가입하고 실제 설비 투자와 에너지 전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IoT 기기로 재활용합니다. 전자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입니다. 환경적 가치와 비즈니스 확장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두 브랜드의 차이와 공통점

파타고니아와 삼성전자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도발적인 메시지로 소비자와 소통합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케일에 맞는 체계적 관리와 투명한 보고로 신뢰를 쌓습니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ESG를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경영 철학으로 다룹니다. 한계와 문제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며 단기 성과보다 장기 가치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섭니다.

 

 

성공 사례에서 배우는 다섯 가지 교훈

ESG 마케팅에는 정답 공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 사례를 관통하는 원칙은 분명합니다.

 

첫째, 진정성은 타협할 수 없습니다.

둘째, 브랜드의 규모와 산업에 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셋째, 투명성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넷째, ESG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입니다.

다섯째, 데이터 위에 스토리가 더해질 때 메시지는 힘을 갖습니다.


파타고니아와 삼성전자는 ESG 마케팅이 이상적인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대로 설계하고 꾸준히 실행한다면 ESG는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게 하는 전략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규모 브랜드와 스타트업이 현실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ESG 마케팅 실행 가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EBG 마케팅 관련 글 더 보기

 

ESG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환경 마케팅 전략

사회적 책임 캠페인 전략

지배구조 마케팅 전략

소규모 브랜드 ESG 마케팅 가이드

ESG 마케팅의 함정과 대응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