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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하우

2편. 매출을 만드는 방송 기획 - 콘셉트와 상품 선정 전략

by ChicStrategist 2026. 4. 8.

'일단 켜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라이브는 대부분 실패한다. 방송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기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매출을 만드는 라이브커머스는 방송 전부터 이미 절반이 결정된다.

2편. 매출을 만드는 방송 기획 - 콘셉트와 상품 선정 전략
콘셉트와 상품 선정 전략

 


라이브 커머스 성공 비결 시리즈

 

1편. 라이브커머스란 무엇인가

2편. 콘셉트와 상품 선정 전략 ← 현재글

3편. 시청자를 붙잡는 오프닝 (예정)

4편. 구매를 유도하는 진행 기술 (예정)

5편. 전환율을 높이는 실전 장치 (예정)

6편. 조회수 10배 만드는 유입 전략 (예정)

7편. 지속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예정)


 

목표 없이 시작하면 데이터도 남지 않는다

목표 없이 시작한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는 모을지 모른다. 하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거나 할인만 강조하다 브랜드 메시지가 흐려진다. 가장 큰 손실은 다음 방송으로 이어질 기준 데이터가 남지 않는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라이브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게 있다. '이번 방송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가?'를 정리해야 한다. 신규 고객 유입인지, 재고 소진인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인지 - 목표가 달라지면 상품 선정도, 콘셉트도,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팔리는 상품의 3가지 조건

상품을 잘못 고르면 아무리 잘 진행해도 한계가 있다. 라이브커머스에 맞는 상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라이브의 핵심은 보는 것이다. 텍스트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질감, 색상, 크기, 사용 방법을 화면으로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 유리하다. 식품이라면 먹는 장면, 뷰티라면 바르는 장면, 주방용품이라면 실제 조리 장면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시 조사에서 소비자가 라이브커머스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카테고리는 식품(54.8%), 생활용품(44%), 의류 및 패션용품(39.5%) 순이었다.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상품들이다.

 

둘째, 설명할 것이 있어야 한다.

라이브는 판매자가 직접 말을 건네는 채널이다. 성분, 제조 방식, 사용 후기, 주의사항 등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상품일수록 방송이 살아난다. 반대로 '그냥 좋아요'라는 말만 할 수 있는 상품은 라이브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셋째, 가격 메리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라이브 전용 특가, 구성 추가, 사은품 증정 등 방송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야 시청자가 지갑을 연다. 단품보다는 5~10만 원대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뷰수 대비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한 방송에 상품을 많이 준비하더라도 3~4개 대표 상품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집중도를 높인다.

 

 

방송 콘셉트 4가지 유형

상품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콘셉트다. 콘셉트가 없으면 방송이 산만해진다. 콘셉트가 분명해야 중간에 들어온 시청자도 방송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초보 셀러에게 적합한 콘셉트 유형은 크게 네 가지다.

문제 해결형

고객의 불편을 먼저 꺼낸다. '민감성 피부에 쓸 수 있는 세럼이 없어 고민이셨죠?' - 이렇게 공감에서 시작해 상품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설득력이 높고 구매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사용 시연형

말보다 화면이 중심이 된다. 실제로 써보는 장면, 조리하는 장면, 입어보는 장면이 곧 콘텐츠가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제품 론칭 시 설명 대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시연하고 - 실시간으로 시청자 피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체험형 포맷 운영으로 구매 전환율을 평균 대비 2배 이상 올렸다.

 

Q&A 중심형

실시간 질문이 콘텐츠의 중심이 된다. '댓글로 궁금한 거 다 물어보세요'로 시작해 질문에 답하며 자연스럽게 상품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소통감이 높아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

 

스토리 중심형

브랜드와 상품이 만들어진 배경을 보여준다. 충남의 한 옷가게 사장님이 직접 원단 고르는 이야기, 마장동 한우 판매자의 발골 방송처럼. 충남의 한 옷가게 사장님은 매일 꾸준히 방송을 진행해 온라인 매출만 1억 원을 넘겼고, 서울 마장동 한우 판매 사장님은 발골 방송이 재밌다는 반응을 얻으며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스토리가 있으면 상품이 아니라 '사람'을 사게 된다.

 

 

고객 페르소나를 먼저 그려라

같은 상품이라도 누구에게 팔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페르소나는 복잡하게 만들 필요 없다. 이 세 가지만 정해도 충분하다.

● 누구인가? (나이, 성별, 라이프스타일)

● 어떤 불편함이 있는가?

● 이 상품이 그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30~40대 소비자는 일반적인 할인보다 신뢰, 편리함,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중시한다. 이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면 가격보다 신뢰를 파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 반면 20대 고객이 주 타깃이라면 재미와 빠른 정보 전달이 더 중요해진다.

 

 

방송 스토리라인 - 오프닝·전개·클로징

기획의 마지막 단계는 흐름을 짜는 것이다. 크게 세 파트로 나눈다.

오프닝(0~5분)은 시청자를 붙잡는 구간이다. 오늘 방송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바로 말해야 한다. 자기소개가 너무 길면 사람이 빠진다.

전개(5분~클로징 전)는 상품을 깊이 보여주는 구간이다. 시연, Q&A, 스토리, 이벤트를 이 구간에 배치한다. 단, 너무 단조롭게 흐르면 중간 이탈이 생긴다. 10~15분 간격으로 새로운 혜택이나 이벤트를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클로징(마지막 5~10분)은 구매를 결정짓는 구간이다. 핵심 혜택을 다시 정리하고, '지금 구매하면 이런 혜택이 있습니다'는 멘트로 마무리한다. 클로징에서 망설이면 매출이 반으로 줄어든다.

 

 

실패하는 기획의 공통점

● 상품이 너무 많다: 말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국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 방송이 된다.

● 콘셉트가 없다: 그냥 다 잘 만든 상품이에요'는 시청자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 목표가 없다: 방송이 끝나고 무엇이 남았는지 알 수 없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콘텐츠 기획과 진행자의 역량이 더해질 때 라이브커머스에서 진짜 차별화가 만들어진다. 방송을 켜기 전, 딱 한 가지만 명확히 정하자. '오늘 방송으로 시청자가 무엇을 얻어가야 하는가?' 그 답이 있는 방송은 매출이 따라온다.

 

다음 3편에서는 시청자를 붙잡는 오프닝 전략을 다룬다. 첫 10초가 전체 방송의 성패를 가른다.